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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돌보는 데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 바로 발톱 정리입니다. 강아지의 발톱은 사람과 달리 걷거나 뛸 때 직접 지면과 닿기 때문에 지나치게 길어지면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아파트나 실내에서 생활하는 반려견은 자연스럽게 발톱이 닳을 기회가 적어, 더욱더 주기적인 손질이 필요합니다. 발톱이 너무 길어지면 강아지의 걸음걸이에 이상이 생기고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발톱 끝이 휘거나 부러질 위험도 있으며, 바닥에 걸려 넘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게다가 길게 자란 발톱이 발바닥 살을 찌르거나 갈라지면 염증이나 감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강아지의 발톱은 2~4주 간격으로 다듬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평소 걸을 때 딱딱 소리가 나거나, 발톱이 땅에 닿는 느낌이 들면 바로 손질할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발톱이 바닥에 닿아 휘어 있는 모습이 보인다면 즉시 정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 발톱의 구조
강아지의 발톱은 겉으로 보기엔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내부에는 혈관과 신경이 지나가고 있어서 깎을 때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전체 구조는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제일 먼저 각질층(외부 껍질, Keratin layer)은 발톱의 가장 바깥쪽은 단단한 케라틴(keratin)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은 마치 사람의 손톱처럼 단단하고 감각이 없습니다. 깎을 수 있는 안전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로 퀵(Quick, 혈관과 신경 조직)이란, 각질층 안쪽에는 혈관과 신경이 밀집된 핑크색 부위가 있습니다. 이 부위를 '퀵(quick)'이라고 부르며, 여기에는 감각이 있어 자르면 통증과 출혈이 발생합니다.
-흰 발톱은 퀵이 핑크색으로 보여서 비교적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검은 발톱은 퀵이 보이지 않아 매우 주의해야 하며, 조금씩 깎아가며 확인해야 합니다. 연한 부분까지만 자릅니다
-퀵(quick)을 모르고 발톱을 자르면 강아지가 크게 아파하고 출혈이 심할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너무 많이 자르지 말고 조금씩, 자주 다듬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마지막으로 발톱뿌리(Root)로써 발톱의 가장 깊숙한 뿌리 부분은 발가락 뼈와 연결되어 있으며, 이 부위까지 건드릴 일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무리하게 깎거나 충격이 가해지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올바른 도구
강아지의 발톱을 깎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강아지 전용 발톱깎이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용 손톱깎이는 날이 맞지 않아 발톱이 갈라지거나 찢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발톱을 깎다가 실수로 혈관을 건드릴 경우를 대비해 지혈 파우더나 지혈제를 준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밝은 조명이나 손전등도 도움이 됩니다. 강아지 발톱 속에는 혈관이 지나가는 부분이 있는데, 이를 ‘퀵(quick)’이라 부릅니다. 이 부분을 피해서 깎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검은색 발톱의 경우 혈관이 잘 보이지 않아 더 조심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간식을 준비해 두면 강아지의 긴장을 풀고 긍정적인 경험을 형성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발톱을 자르기 전에는 조용하고 편안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를 무릎에 올리거나 안정된 테이블 위에 앉히고, 앞발부터 천천히 만지며 발톱 상태를 살펴봅니다. 조명을 비춰 혈관 위치를 확인한 후, 발톱 끝에서 아주 조금씩 깎아 나가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처음에는 너무 많이 자르지 말고, 사선으로 살짝씩 다듬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실수로 혈관을 건드려 출혈이 발생했다면 놀라지 말고 지혈 파우더를 해당 부위에 눌러 바르면 대부분 몇 분 내로 출혈이 멎습니다. 이후 강아지를 충분히 칭찬해 주고 간식으로 보상해 주면 다음 발톱 정리 때 거부 반응이 줄어들게 됩니다.
발톱 정리 요령
많은 강아지들이 발을 만지는 것을 꺼려하거나 발톱 깎기를 무서워합니다. 이런 경우 억지로 하려고 하면 오히려 더 큰 스트레스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서서히 적응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발을 자주 만져주는 연습부터 시작하고, 발톱 깎는 도구를 보여주며 친숙하게 만들어 주세요. 처음부터 한 번에 모든 발톱을 다 자르려고 하지 말고, 하루에 한두 개씩 나눠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톱 깎는 시간을 짧고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깎기 전후로 놀이 시간을 갖거나, 간식과 함께 진행하면 강아지가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습니다. 발톱을 너무 짧게 자르면 혈관을 건드려 피가 날 수 있으며, 이는 강아지에게 심한 통증과 공포를 안겨줍니다. 출혈이 생겼을 때는 즉시 지혈을 해주고, 다음에는 더 조심해야 합니다. 검은색 발톱은 특히 혈관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끝부분만 아주 조금씩 잘라야 하며, 불안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스스로 하기에 자신이 없다면 동물병원이나 반려동물 미용실을 찾아가 전문적인 손질을 받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전문가들은 경험이 많아 빠르고 정확하게 발톱을 다듬어주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고, 발 상태를 점검받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