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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수분 부족 증상
반려견도 우리처럼 매일 충분한 물을 마셔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보호자들이 강아지의 수분 섭취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거나, 강아지가 스스로 물을 마시겠지 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강아지가 만성적으로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일부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강아지는 사람보다 체내 수분 조절 능력이 낮아, 물 부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특히 여름철이나 건조한 계절에는 체온 조절을 위해 더 많은 수분이 필요합니다. 또한 노령견, 건식 사료를 먹는 반려견, 신장 질환이나 당뇨병이 있는 강아지들은 더 쉽게 수분 부족 상태에 빠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분 부족 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잇몸이 끈적거리거나 눈이 뿌옇게 보이고, 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등의 변화를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식욕 부진, 소변량 감소, 변비, 피부 탄력 저하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지속되면 신장 손상, 요로결석, 탈수증, 심할 경우 생명 위협까지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려견의 건강을 위해서는 ‘밥’만큼이나 ‘물’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보호자가 직접 강아지의 음수량을 체크하고 도와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 권장 음수량
강아지의 하루 음수량은 체중 1kg당 약 50~60ml가 권장됩니다. 예를 들어 5kg인 소형견이라면 하루 약 250~300ml의 물을 마시는 것이 적당합니다. 그러나 이는 건강한 강아지를 기준으로 한 수치이며, 더운 날씨나 활동량이 많을 경우에는 음수량이 늘어야 하고,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수의사 지시에 따라 조절해야 합니다. 음수량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서는 매일 일정한 시간에 물그릇을 채워주고 남은 양을 확인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혹은 급수기, 자동 물병, 측정 가능한 급수기 등을 사용하면 훨씬 수월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만약 물을 거의 마시지 않거나 음수량이 평소보다 급격히 줄었다면, 수분 부족 상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강아지가 물을 마시는 모습을 관찰하면서 이상행동이 없는지 확인해 보세요. 혀를 자주 핥거나 입안이 마르고, 소변이 진하거나 양이 줄어든다면 수분 섭취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료 종류도 음수량에 영향을 줍니다. 건식 사료를 주로 먹는 강아지는 별도로 많은 물을 마셔야 하며, 반면 습식 사료는 수분 함량이 높아 직접 물을 마시는 양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식사 형태에 따라 음수량을 달리 체크해야 하며, 가능하면 두 가지를 혼합하여 급여하는 것도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됩니다.
음수량 늘리기 팁
많은 보호자들이 강아지가 물을 잘 안 마신다는 고민을 갖고 있습니다. 그럴 땐 억지로 마시게 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음수량을 유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물그릇의 위치와 청결 상태가 중요합니다. 강아지마다 선호하는 장소가 다르기 때문에, 물그릇을 집 안 여러 군데에 두고 어느 곳에서 가장 자주 마시는지 관찰해 보세요. 또한 매일 물그릇을 씻고 신선한 물로 자주 갈아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더러운 물이나 이물질이 있는 물은 강아지가 본능적으로 피하려고 합니다. 두 번째는 물 맛에 변화를 주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사료 국물, 닭 삶은 물, 저염 육수 등을 소량 섞어주면 향이 강아지를 유혹해 더 많이 마시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 간이나 양념이 들어간 사람용 음식물은 절대 사용하면 안 됩니다. 또한 습식 사료나 수분이 많은 간식을 함께 주는 것도 간접적인 수분 섭취에 도움이 됩니다. 고구마퓌레, 닭가슴살 젤리 간식, 물을 섞은 캔사료 등은 강아지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수분 보충 간식입니다. 장난감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급수 전용 노즈워크 장난감이나 자동 급수기를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움직이는 물, 흐르는 물을 좋아하는 강아지도 있기 때문에 자동 급수기의 ‘졸졸 흐르는 소리’에 흥미를 느껴 물을 더 자주 마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보호자가 자주 직접 물 마시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강아지가 물을 마신 후 즉시 칭찬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반복 학습을 통해 ‘물을 마시는 행동’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물 섭취가 늘어나게 됩니다. 강아지에게 있어서 충분한 수분 섭취는 생명 유지와 직결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사료나 간식만 신경 쓴다고 해서 반려견의 건강이 유지되는 것은 아니며, 음수량 관리도 반드시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강아지가 물을 얼마나 마시는지 관찰하고, 필요시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물 섭취를 유도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이는 단순히 물을 많이 마시게 하는 것이 아니라, 반려견의 생명과 직결된 건강 습관을 만드는 일입니다. 매일의 음수 체크는 반려인의 사랑을 전하는 방법이자, 질병을 예방하는 가장 쉬운 건강 관리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