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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리스크 재점화, 투자자들 긴장 모드
2025년 5월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그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럽연합(EU)에 대한 50% 관세 부과 위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번 발언은 글로벌 무역전쟁의 긴장을 다시 불러일으켰고, 미국 증시는 즉각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애플과 같은 해외 생산 기반 기업들은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되므로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됩니다.
트럼프, “EU와 협상 진전 없어…관세 50% 부과 제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EU와의 무역협상이 진전이 없다. 6월 1일부터 50% 관세를 제안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은 투자자들 사이에 무역전쟁 재점화 우려를 확산시켰고, 주가에 즉각적인 타격을 주었습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크게 하락했으며,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공포지수(VIX)’도 9.91%나 급등했습니다. 이는 지난 2주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시장의 불안감이 상당히 커졌음을 보여줍니다.
- 나스닥지수: -1.00% 하락, 1만8737.21 마감
- 다우지수: -0.61% 하락, 4만1603.07
- S&P500지수: -0.67% 하락, 5802.82
애플 3% 급락…“미국 외 생산 아이폰, 25% 관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다른 발언에서 “미국 외에서 생산된 아이폰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애플 주가는 하루 만에 3.02% 급락했습니다. 애플은 아이폰 대부분을 중국 등 해외에서 생산하고 있어, 해당 발언이 직접적인 타격이 된 셈입니다.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들도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 -1.03%
- 엔비디아: -1.16%
- 아마존: -1.04%
- 메타(페이스북): -1.49%
- 구글(알파벳): -1.40%
- 테슬라: -0.05%
이처럼 주요 기술주의 하락은 나스닥지수 하락의 핵심 원인이 되었습니다.
예외적 상승주: US스틸 21% 폭등
한편 **US스틸(US Steel)**은 이날 이례적으로 21%나 급등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승인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입니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에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막혔던 딜이 트럼프의 입장 변화로 급물살을 탄 것이죠.
국제유가, 중동 리스크에 반등
원유 시장도 주목할 만합니다. 최근 며칠간 하락세였던 **국제유가(WTI)**는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이 성과 없이 마무리되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중동 불안 요인이 다시 유가를 자극한 것입니다.
-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0.54%, 배럴당 61.53달러
- 브렌트유: +0.53%, 배럴당 64.78달러
금값 상승, 안전자산 선호 강화
불안한 증시 상황은 금값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투자자들은 리스크 회피 수단으로 금을 선택하고 있으며, 이날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3365.80달러로 2.14% 급등했습니다.
- 달러인덱스: 0.85% 하락, 99.11
-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 4.5110%, 이틀 연속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