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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안동 도촌리, 이재명 후보의 선전 소식에 감격
2025년 제21대 대통령선거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1.7%의 득표율로 선두를 달리자,
그의 고향인 경북 안동 예안면 도촌리 경로당이 뜨거운 환호로 뒤덮였습니다.
오후 8시, 방송 3사의 출구조사 발표 직후,
마을 주민 70여 명은 “이재명, 대통령!”을 외치며 서로를 껴안고 기쁨을 나눴습니다.
“도촌에서 난 용” ..벽엔 유년시절 신문기사까지
도촌리 주민들은 “도촌의 아들, 도촌에서 난 용”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고,
경로당 벽면에는 이재명 후보의 사법시험 합격 당시 신문기사와 유년시절 사진이 내걸렸습니다.
마을은 사래실·평지마·지통마·텃골 등 여러 자연부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후보는 이 중에서도 지통마 출신입니다.
그는 자서전에서 이곳을
“시골에서도 깔보는 동네”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오지 마을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동 출신, 자랑스러운 ‘도촌의 아들’…주민들 “대통령 될 줄 알았다”
이 후보의 친구, 후배, 이웃들은 입을 모아
“그는 어릴 적부터 책임감 있고 목표가 뚜렷한 아이였다”라고 회상했습니다.
후배 금순교 씨는 “고집이 세지만 해내는 성격”이라며
“안동에서 대통령이 나오는 건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다”라고 말했고,
친구 김제학 씨는 “60원을 빌려줬는데 이재명이 나중에 편지와 함께 갚았다”는 일화를 전했습니다.
보수색 짙은 안동, 그 속에서도 빛난 이재명의 득표율
안동은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입니다.
그럼에도 지난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는 경북 23개 시군 중 가장 높은 29.13%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 후보의 모교인 **월곡초 삼계분교장(예안면 제2투표소)**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보다 단 1표 적은 108표를 얻어, 47.79%라는 이례적인 수치를 보였습니다.
출신 마을과의 끈끈한 유대…“삶의 출발점이자 종착점”
이재명 후보는 선거 이틀 전인 6월 1일에도 고향 안동을 직접 방문해
“안동은 제 출발점이자 종착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조상 묘소도 이곳에 있으며, 삶의 마무리도 고향에서 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지역 주민 류철우 씨는 “매년 한식·추석 때마다 꼭 고향을 찾아 경로당 인사도 잊지 않았다”며
이재명 후보의 인간적인 면모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