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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공자와 참전용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특별한 기부 방식으로 화제를 모으는 유튜버가 있습니다.
그는 바로 건강 유튜브 채널 **‘긴벌레’**를 운영하는 김영신 씨입니다.
그의 프로젝트 **‘보훈 달리기’**는 뛰는 거리만큼 참전용사에게 쌀을 기부하는 감동적인 선행 캠페인입니다.
지금까지 총 2t을 기부했으며, 오는 10월까지 3t 달성을 목표로 시민들과 함께 달리고 있다.

1km = 쌀 1kg.. 기부의 새로운 공식
김영신 씨는 2024년부터 1km를 달릴 때마다 쌀 1kg을 6·25 참전 용사들에게 기부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그가 기부한 쌀만 해도 총 2톤, 오는 10월에는 1톤을 추가로 기부할 예정입니다.
특히 그는 왕복 10km의 출근길을 한 달간 달리며 시작된 기부 프로젝트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알리며,
대중과 함께 참여하는 캠페인으로 키웠습니다.
보훈 달리기는 어떻게 시작됐나
이 감동적인 캠페인의 시작은 의외의 곳에서 비롯됐습니다.
김 씨는 2년 전, 생활고에 시달리다 절도 사건에 연루된 한 참전 용사의 뉴스를 접하며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때부터 “이런 일이 더는 반복돼선 안 된다”는 각오로 직접 달리고, 쌀을 기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지인과 함께 사비를 털어 참전 용사에게 직접 쌀을 전달했으며,
길거리에서 참전 용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포대쌀을 집으로 보내주는 일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구독자와 기업의 마음도 모였다
김영신 씨의 선행은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서 구독자와 기업 후원도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그는 강원도 고성부터 인천 강화까지 488.9km를 달리며,
6·25 전쟁 격전지를 따라 달렸습니다.
이에 감동한 기업은 488kg의 쌀을 후원, 100여 명의 구독자들도 기부금을 더했습니다.
시민과 함께한 '기억 달리기'
그는 혼자 달리지 않습니다. 김 씨는 **“함께 달리는 기부”**를 제안하며 SNS 캠페인을 열었고,
참여 시민은 1년간 무려 2000여 명, 총 달린 거리만 1만5000km에 달합니다.
돈이 아닌 마음과 몸으로 함께하는 기부 방식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그는 “우리가 누리는 평화는 공짜가 아니며, 살아계신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함을 행동으로 전해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쌀을 받은 이재국(90) 참전용사는 “일면식 없는 젊은이가 우리를 기억해줘서 정말 감동받았다”며
“쌀만큼 마음도 따뜻해졌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말처럼, 김 씨의 작은 발걸음은 많은 이들의 가슴에 큰 울림을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