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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서울 아파트 가격이 10억 원 이하로 내려가는 게 더 어려운 시대가 됐습니다.
2025년 5월,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서울 전체 주택 평균 매매가격이 처음으로 1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심지어 상위 20% 아파트는 평균 30억 원 이상. 집값은 멈추지 않고 오르고 있습니다.
“이제 집 사는 건 불가능한 꿈 아닌가요?”라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닌 현실입니다.
1. 서울 집값, 진짜 10억 넘었나?
KB부동산 월간 통계에 따르면
▶ 서울 전체 주택 평균 매매가격: 10억 398만 원 (사상 최고)
▶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13억 4543만 원
이 수치는 KB국민은행이 관련 통계를 발표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불과 4개월 전인 1월과 비교해도 7000만 원 이상 올랐습니다.
이제 서울에서 집을 산다는 건 최소 10억이 필요한 일이 되어버린 셈입니다.
2. '똘똘한 한 채'
집값 상승은 주로 강남 3구(서초, 강남, 송파)와 인기 재건축 단지들이 주도했습니다.
특히 서초구는 5월에만 1.93% 상승,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토지거래허가제 확대에도 불구하고 '똘똘한 한 채' 선호가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투자 목적보다는 거주 목적의 고가 단지 선호 현상이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그 외 상승률 상위 지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양천구: 1.86%
- 강남구: 1.76%
- 성동구: 1.15%
- 영등포구: 0.92%
- 송파구: 0.81%
3. 전셋값 동향
전셋값도 소폭 오르고 있습니다.
▶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 6억 4281만 원
▶ 전달 대비 소폭 상승 (약 140만 원↑)
하지만 전세 상승폭은 매매가 상승폭보다는 훨씬 낮습니다.
전세보다 매매로 수요가 쏠리면서 갭이 점점 벌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4. 상위 30억 vs 하위 4억…양극화 더 심해진다
이번 통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상하위 아파트 간 격차입니다.
- 상위 20% 평균 가격: 30억 942만 원
- 하위 20% 평균 가격: 4억 9044만 원
- 5분위 배율(격차): 11.6배 (역대 최고)
부자동네는 계속 부자 되고, 저평가 지역은 정체되거나 하락 중입니다.
- 하락 지역: 금천구(-0.07%), 강북구(-0.05%), 노원구(-0.04%), 도봉구(-0.01%)
- 상승 지역: 서초구, 양천구, 강남구, 성동구 등
5. 앞으로 집값은 계속 오를까?
전문가들이 서울 집값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주택 규제가 강화되면서 무리하게 여러 채를 보유하기보다는,
거주와 자산가치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핵심 지역 아파트 한 채에 수요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또한 신규 주택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서울 주요 지역의 공급 계획이 원활하지 않고,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도 인허가 문제로 지연되면서 실질적인 입주 물량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더해, 강남권 재건축 기대감 역시 집값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서초·강남 일대는 향후 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고가 단지의 신고가 거래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준금리가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대출 이자 부담이 완화된 점도 수요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금리 상승기에는 관망하던 실수요자들이 다시 시장에 진입하면서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 규제나 부동산 정책에 따라 조정 국면이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서울 도심권 인기 지역은 계속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