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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에서 흔들리는 테슬라…프랑스 판매 67% 급감, 노르웨이만 반등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Tesla)가 유럽 시장에서 심각한 판매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 내에서 두 번째로 큰 전기차 시장인 프랑스에서

    테슬라의 5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67%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과 한 달 동안 단 721대만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테슬라의 판매 감소는 프랑스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스웨덴(53.7% 감소), 포르투갈(68% 감소), 덴마크(30.5% 감소),

    네덜란드(36% 감소), 스페인(19% 감소)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테슬라의 주가는 6월 2일(현지시간) 최대 2.3% 하락했습니다.

    2025년 들어 5개월 연속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테슬라 위기, 유럽 판매 67% 급감
    테슬라 위기, 유럽 판매 67% 급감

     

     

    1. 테슬라 판매 부진원인

     

    첫 번째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제품 라인업의 노후화입니다.

    테슬라는 2020년 이후 신형 주류 모델을 거의 출시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폭스바겐(VW), 르노, BMW 같은 유럽의 전통 자동차 제조사들은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보급형 전기차를 속속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두 번째 원인은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적 활동입니다.

    머스크는 최근 몇 년간 SNS를 통한 정치적 발언과 논란의 중심에 자주 섰고,

    이는 유럽 소비자들 사이에서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유럽 내 일부 국가에서는 테슬라 불매 운동까지 논의된 바 있습니다.

     

    세 번째는 가격 경쟁력의 저하입니다.

    전통 완성차 업체들이 공장 자동화 및 부품 단가 절감을 통해 전기차 가격을 빠르게 낮추는 반면,

    테슬라는 여전히 고가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소비자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2. 유일한 반등, 노르웨이의 모델 Y

     

    노르웨이에서는 오히려 테슬라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테슬라가 **신형 모델 Y(개량형 중형 SUV)**를

    노르웨이 시장에 먼저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5월 기준, 노르웨이 내 테슬라 판매량은 전년 대비 213% 증가했습니다.

     

    이는 테슬라가 다시 유럽 시장에서 반등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사례로 평가됩니다.

    또한 유럽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과

    구매 보조금 형태의 재정적 인센티브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소비자 유치 전략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3. 일론 머스크의 해명

     

    머스크는 지난 5월 20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뿐 아니라 모든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유럽에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폭스바겐, 르노, BMW 등의 전통 자동차 브랜드는

    2025년 상반기 유럽 내 판매 실적이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테슬라만의 문제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는 대목이며,

    현재와 같은 모델 정체, 브랜드 이미지 악화, 경쟁력 약화 등의 요소가 지속된다면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 회복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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