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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건전지 브랜드 **듀라셀(Duracell)**이
경쟁사 **에너자이저(Energizer)**를 허위광고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에너자이저가 “자사 배터리가 듀라셀보다 10% 오래간다”고 주장한 광고에 대해
듀라셀은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양사의 장기적인 마케팅 경쟁과 브랜드 전쟁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사건의 발단: "에너자이저가 더 오래 간다고?"
2025년 6월, 듀라셀은 미국 연방법원에 에너자이저를 허위 광고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문제는 에너자이저의 신제품 광고였습니다. 광고 속에서 마스코트 ‘에너자이저 버니’는
듀라셀 건전지를 상대로 대결을 펼친 뒤,
**“에너자이저 맥스는 듀라셀 파워부스트보다 10% 더 오래갑니다”**라는 자막을 강조합니다.
듀라셀 측은 이 장면을 두고 “허위이며 소비자 오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
브랜드 이미지와 매출에 회복 불가능한 손해를 입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에너자이저의 반박: “공식 기준에 따른 테스트였다”
이에 대해 에너자이저는 해당 비교는
**미국 국립표준협회(NIST)**의 기준을 바탕으로 한 합법적인 실험 결과라고 해명했습니다.
즉, 자사 배터리가 실제로 더 오래 간다는 테스트 결과에 근거한 주장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듀라셀은 다시 반격에 나섰습니다.
“배터리 성능은 단일 기준으로 측정하기 어려우며, 특정 조건에서만 유리한 데이터를 내세운 것”이라고 주장하며,
의도적으로 소비자를 오도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브랜드, 과거에도 법정 다툼
이러한 법정 공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듀라셀과 에너자이저는 2019년과 2020년에도
광고 문구 및 성능 비교 관련 표현을 두고 소송전을 벌인 바 있습니다.
두 회사는 전 세계 AA 배터리 시장을 양분하는 브랜드로, 마케팅 경쟁도 매우 치열합니다.
소비자가 알아야 할 포인트
광고 문구가 과장 또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경우,
해당 기업은 경쟁사 또는 소비자에게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배터리 성능은 단순히 ‘더 오래 간다’는 문구로 평가되기 어렵고,
용도, 사용 환경, 제품군에 따라 수명이 달라집니다.
즉, 이번 사건은 단순한 마케팅 전쟁을 넘어 소비자 신뢰와 브랜드 이미지에 직결된 이슈로 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 속 마케팅 전쟁
브랜드 | 주요제품 | 마케팅 포인트 | 최근 이슈 |
듀라셀 | 파워부스트 시리즈 | 안정성과 지속성 강조 | 에너자이저 고소 |
에너자이저 | 맥스(MAX) 시리즈 | 긴 수명과 캐릭터 마케팅 | 성능 비교 광고 논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