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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영끌 대출자들, 고정금리 만료 후 이자폭탄 직면
2020년 부동산 상승기에 **2%대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로 집을 구매한
이른바 **‘영끌족’**들이 약정 기간 만료와 함께 이자 부담에 직면하면서,
임의경매 건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지역에서는 2025년 1~5월 기준,
경매로 인한 소유권 이전이 283건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61.7%, 2년 전보다 무려 172.1% 증가했습니다.
5년 만기 고정형 주담대, 올해부터 금리 재조정 본격화
당시 대출자들은 대부분 5년 고정 후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혼합형 주담대나 5년 주기형 대출을 선택했습니다.
2020년 은행권 평균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2.48% 수준이었지만,
2025년초에는 4%대를 훌쩍 넘겨 1월 4.27%, 3월 4.17%를 기록하며 부담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급등한 이자 부담은 월 상환액 증가 → 연체 발생 → 경매 진행이라는 구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매 물건 급증…부동산 시장 침체와 맞물려 악순환
광주지역의 아파트, 오피스텔, 다세대주택 등
집합건물의 임의경매가 급증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부동산 거래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금리 인상으로
대출자 상환 능력이 저하, 결국 경매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경매로 인한 소유권 이전 등기 신청이
2023년 104건 → 2024년 175건 → 2025년 283건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습니다.
연체율도 상승 중…2019년 이후 최고치 경신
광주지역 주담대 연체율도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2025년 1월 0.24%, 2월 0.23%, **3월 0.24%**로,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지역 금융권 관계자는 “고금리 지속과 부동산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영끌 차주들의 리스크가 계속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고정금리 시대 끝나며 나타난 리스크…앞으로가 더 문제
이번 현상은 단순히 개별 차주의 문제가 아니라,
국내 부동산 시장과 금융 시스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문제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영끌 대출자들의 연쇄적인 부실화와 경매 급증은
시장 가격 하락, 금융권 부실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